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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이야기

2015-1 이한열장학생의 이야기, 일곱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1 11:23:02 조회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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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6월 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순간마다 대학생들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물론 지금 대학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회구조적인 모순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만들어내고. 노동자 농민의 편에 서서 부조리하고 부도덕한 세력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이끄는 것들이 바로 사회적으로 대학생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 고민해보고 행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작 대학교에서는 충분히 제공하지 못합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수업은 줄어가고 대학에서 할 수 있는 토론이나 사회참여의 기회도 드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캠프를 기획하거나, 다른 기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그러한 기회를 얻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 중에서는 좁게는 학내의 교육문제나 구조적 문제에 대해 투쟁하는 것이 그러하고, 넓게는 매년 후배들과 농촌으로 농활을 가고, 5월마다 대학생들이 노동절 행사에 참여하여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로세우고 지금의 노동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투쟁하는 것, 518광주기행을 떠나 80년 광주와 6월 항쟁을 올바르게 배우고 직접 묘역을 찾아 열사 정신을 기리는 것, 민족민주열사추모제에 대학생 자원봉사단으로 참가하거나,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시대여행을 떠나는 등의 활동 등이 거기에 속합니다.

 

대학생에게 있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는 것과 지금의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 비판적이고 생산적인 관점을 기르는 것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때문에 저는 제가 속한 공간에서 학생회장으로서 단순히 제 개인이 행사에 참가하는 수준을 넘어서 최대한 주변 사람들, 후배들과 함께 이러한 고민을 나누고, 위에 말씀드린 것을 비롯한 관련의 활동을 제안하여 함께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며, 이한열장학이 제 활동의 범위를 학교 안팎으로 넓히고, 활동에 뒤따르는 경제적인 한계를 해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엄중한 시대를 사는 대학생으로서 저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우직하게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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