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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소식

항온항습 진열장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4-04-24 13:19:19 조회 :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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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이한열기념관을 박물관으로 재개관하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 때문에 온 나라가 침통한 가운데서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한열 열사에게 이 공간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처럼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 또는 공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9시 반쯤 출근하고 있는데 기념관 앞에 웬 젊은 남자들이 서성이며 서 있었습니다.

(원래 기념관 출근 시간이 10시 이거든요.)

웬일인가 싶어 가까이 갔더니 진열대를 설치하러 오신 분들이 8시 반부터 와서 기다렸답니다.

노가다는 하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다고 하시면서...

 

조금 있다가 어마어마한 크레인이 골목으로 돌진해 들어왔습니다.

진열장을 4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지요.

크레인 운전 기사님은 대충 끈을 걸치게 한 후 약 시속 30키로 속도도 진열장을 4층 난관으로 끌어올리시더군요.

매우 아슬아슬하고 위험해 보이는 듯 했지만...어쨌든 주변 건물이나 전깃줄에 걸리지 않고 잘 올라오더군요.

 

이한열 열사의 옷과 신발, 여러가지 유품을 변질되지 않게 오래오래 잘 보관하기 위한 항온항습이 되는 진열장이 오늘 내일 이틀 동안 기념관에 설치됩니다. 지난 여름 클라우드 펀딩으로 유품 보존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며 고민과 공부하여 들여오기로 한 장입니다. 10개월의 고민 끝에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인 진열장을 들여오게 되니 가슴이 떨립니다.  

 

 

 

 

 

 

 

 

 

 

 

 

 

 

 

5월 중순까지는 기념관이 여러모로 어수선할 것 같네요. 관람객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시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