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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이야기

2015-1 이한열장학생의 이야기, 아홉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1 11:23:35 조회 :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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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슈화 되는 사건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왜 이런 참사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 했지만 주변에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함께 고민할 사람들이 없어 제가 단순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통합경비시스템 설치를 이유로 학내 노동자를 해고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 문제를 단순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노동자분들과 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주변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의료민영화나 세월호 집회, 삼성서비스 센터 노동자들의 집회에 참여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여러 구조적 문제들의 실태를 알게 되며 궁금증을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비정규직 노동자 지지 모임인 ‘보듬걸음’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적극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응할 기구나 학회, 모임이 없었고 1학년 1학기부터 모임을 이끌어야 해서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총학생회가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깊어졌지만 학생들에게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참사라 많은 분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교 학생들과 토론하며 세월호 참사가 비정규직, 민영화, 진실되지 않은 언론보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참사이며 생명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현주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진 선배, 동기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고 함께 유가족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하며 생명보다 이윤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에 맞서 함께 고민하고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의의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엔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학사개편을 통보했었습니다. 선배, 동기들과 함께 ‘일방적인 학사개편에 반대하는 서울여대인 모임’을 만들었고 학교와 총학생회의 일방적인 태도를 문제시 삼으며 릴레이 대자보, 1인 시위, 서명운동을 통해 간담회와 학우들과의 소통을 요구했었습니다. 이 문제가 공론화 되었지만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기에 앞으로도 학우들과 같이 고민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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