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모든 소장품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좋은 시기에요. 전시 개막이 임박할수록 정해진 소장품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막과 폐막의 중간쯤에 있는 요즘은 그동안 잠시 미뤄뒀던 소장품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물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은 소장품 정보를 인터넷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에 통합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를 증설하고, 참여 기관이 인터넷 접속을 통해 소장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기관 간 소장품 정보 공유와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어요.
우리 기념관은 현재 2000여개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그 가운데 400점을 시스템에 등록했습니다. 계속 등록 작업을 하고 있고 올해 안에 600점을 등록하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이 중에서 우리 기념관의 대표적인 소장품들을 선별해서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공개소장품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박물관 포털 사이트인 ‘e뮤지엄‘에서 우리 기념관의 소장품을 검색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기념관에서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소장품을 등록하면 국민 누구든지 ’e뮤지엄’ 사이트에서 이한열을 만날 수 있습니다. 'e뮤지엄’ 사이트가 사이버 기념관이자 박물관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조만간 대국민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e뮤지엄’ 에서 이한열을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게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