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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30주기 강경대 이정순 열사 추도식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1-04-26 15:13:01 조회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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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경대 열사 30주기 추모일입니다.

일곱 번째《보고 싶은 얼굴》전의 강경대 · 이정순 열사 30주기 추도식이 지난 토요일(4월 24일)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이경란 관장, 문영미 학예실장, 강지현 학예사가 참석했고 이정순 열사를 그릴 전강희 작가가 함께했습니다.

2014년 조성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에는 현재 58분의 열사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노란 바람개비들이 서 있는 기념광장을 지나 유영봉안소를 통과하니 민주광장과 묘역이 보였습니다.

유영봉안소에는 자갈이 깔린 원형의 공간에 열사들의 사진과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91년 봄 투쟁의 얼굴 중 강경대, 김귀정, 김기설, 손석용, 이정순, 천세용 님과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희생당한 2015《보고 싶은 얼굴》전의 하재완 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추도식은 강경대추모사업회 이승무 회장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강경대 · 이정순 열사 약력 소개, 91학번 경대 친구, 이덕우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이사장, 이한열기념사업회 이경란 관장 등의 추도사와 공로상 시상, 유가족 말씀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경대 아버님과 어머님, 누님 그리고 이정순 동생분과 따님이 기억하는 열사 이야기가 우리의 아들, 동생, 언니, 엄마로 되살아 와 닿았습니다. 추도식 시작 즈음 한두 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어느새 따사로운 햇살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강경대 열사가 즐겨 불렀던 ‘투쟁의 한길로’를 제창하고 열사들의 정신을 잇겠다는 약속의 다짐으로 추도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일곱 번째《보고 싶은 얼굴》전은 1991년 봄 투쟁의 얼굴들을 모십니다.

 

-강지현 학예사

첨부파일   * 210424_강경대이정순열사 추모묘역참배 (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