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열동산에 새로운 주인공이 오셨습니다. New '한열이를 살려내라' 철제 조형물이에요. 최병수 작가님이 2017년 30주기 추모제 때 제작하셨고 3년 만에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본래 이 조형물은 ‘한열이를 살려내라‘ 걸개그림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작가님은 그림과 달리 동상에서는 피를 흘리는 부분을 빼고 몸 사이에 별 모양을 넣어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새로운 작품에서는 더 많은 별들이 생겼습니다. 또 키가 훌쩍 커지고 바닥은 평평한 철판으로 만들어져 안정감이 생겼어요.
지난 3년동안 수고해주신 옛 주인공은 다시 최병수 작가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전보다 훨씬 묵직해진 작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본래 자리에 맞추기 위해 연세대학교 생협직원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작품 제작에 애써주신 최병수 작가님 고맙습니다.
- 학예사 장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