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한열만화상 수상작 공유입니다~ 여러 피드백을 보시는 데 불편이 많다고 해서 받고 기존과 달리 동영상 기법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아구몬이라 디지털 관련한 요구는 잘 수용되는 편인가봐요^^ 보시고 피드백 또 주세요~ 이번 작품은 가작 최지원의 할배의 수준 입니다^^ <할배의 수준>에서는 ‘할배’가 개처럼 혓바닥으로 사람의 발바닥을 핥는다든가 밥상 밑에 웅크려있는 이미지에서 느껴지듯 낯설고 소름이 돋는 듯한 정서를 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정서와 감성은 어떤 만화에서도 볼 수 없었으며 낯설면서도 강렬하게 독자를 사로잡는 독특한 정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처럼 촉각적이면서 왠지 불편하고 낯선 정서 속에서 ‘애완동물’, 즉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일방적으로 애착, 소유하는 동물, 혹은 사람에 대한 비판적 반성, 최근 다각화 되고 있는 가족 형식의 문제. 그리고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는 노인문제, 나아가 가정 내 성폭력의 문제까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주제를 가진 작품이었다. <이한열 만화상>이 ‘청년만화’를 표방한다고 할 때, 이처럼 다소 도발적이지만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감성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고 최종 ‘가작’으로 선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