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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소식

노란 장미를 보며 기억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4-05-14 10:26:29 조회 : 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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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노란 장미와 인사하는 일이다.
그리고 진딧물을 제거해주고, 비눗물을 뿌려준다.
지난 해 심은 장미 두 그루...하나는 아침 햇살을 받아 노랗게 피어났는데 땅은 더 좋은 데도 그늘진 곳에 심겨져 점심에 잠깐 햇살을 받는 아이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기념관 주변 건물들이 너무 높게 올라가는 바람에 나무도 꽃도 힘들어한다. 주변의 새들과 고양이들도 갈 곳이 없다. 인간은 탐욕으로 생명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면서도 미안해조차 하지 않는다.
이한열이 병원에 누워있던 87년 유월 한달...그 때도 정문 앞에 붉은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한열을 떠올리며 심었던 장미... 올해는 노란 장미를 보며 이한열과 다른 많은 사람들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