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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월 9일자 기억을 새기고 지우고…변화 맞이한 역사현장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6-06-22 13:37:58 조회 :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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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연세대 정문 진입로
29년 만에 제막식 열려


1987년 6월9일, 서울 서대문 연세대 교정에서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6·10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인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집회에 참가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이한열씨가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그가 최루탄에 맞아 피를 흘리는 사진 한 장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화 조처 등의 이행을 약속하는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스물두살 청년은 7월5일 끝내 눈을 감았다.

그로부터 29년이 흐른 9일 오후 3시, 이한열 열사 추모 29주기를 맞아 고인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자리에 추모 동판이 박혔다. 동판 설치 지점은 연세대 정문 왼쪽 기둥 앞쪽 바닥이다.

“1987년 6월9일 오후 5시 당시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곳, 유월민주항쟁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마름모 모양의 동판에는 이런 글귀와 함께 헌화를 의미하는 장미꽃이 새겨졌다. 이날 동판 제막식에는 고인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고통을 수없이 이겨낸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날,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6월 항쟁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고귀한 슬픔’ 갈라콘서트와 고인의 86학번 동기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공연이 열렸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이한열 유물전-유월이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열어 고인의 유품 등을 전시한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