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어제) 서울 전동초등학교 6학년 학생 8명이 역사선생님 인솔하에

기념관을 방문 견학하였습니다.....한달 전부터 예약이 되어 있던 터라 일요일의

유혹을 뿌리치고 출근하였죠.....아주 의식있는 선생님과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예약을 받고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나이

임에도 이런 교육을 받고 이런 것을 접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 아닐까요?...저는

대학 오기 전까진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거든요......선생님께서 일단 전태일님의

노동운동에서부터 광주항쟁까지 쭉~설명을 하셨고 저는 그뒤를 이어 1987년의

민중항쟁과 이한열과 기념관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기념관에 걸린 여러 사진들을 보며 이것저것 질문을 했고 특히 한열이가

쓰러지는 장면의 사진을 보며 많이 안타까워 했습니다.....관람이 끝난 후 방명록에

간단한 소감과 이름을 쓰고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와 달라는 제말에 그러겠다하고는

떠났어요......아이들이 아무쪼록 오늘의 기억이 남아 이후에도 우리 열사를 기억하기를

바래봅니다...대학생이 되면 꼭 이한열장학금을 신청하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어요......

같이 오신 선생님과 학부형 두분한테는 이한열기념화보집과 CMS이체신청서를 선물로 드렸네요...ㅎㅎ

부디 우리 기념사업회의 회원으로 되셔서 계속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라는 맘이

그득한데 제 욕심일까요?.......그런 분들을 우리 기부회원으로 모시는 건 영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