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가 생전에 연세대 중앙동아리 만화사랑 에서 활동했다는 것은 기억하시죠? 지난 주 만화사랑의 재학생 회장 김정태군이 아주아주 소중한 자료를 들고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무려 25년 동안 만화사랑 동아리 방에 보관되어 있었던 이한열 선배 의 편지와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 등의 자료를 기념사업회에 기증하러 온 것입니다. 25년 세월이 지나면서 사실 동아리 방에 이런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잊혀졌더랬는데, 최근 자료 정리를 하다가 열사의 유품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동아리에서는 선배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동아리 방보다 기념사업회에 기증하여 보관, 전시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기증하게 된 것이죠. 김정태군이 자료를 기증하러 온 날 마침 장학금 수여식과 총회가 있어 배은심 어머님이 기념관에 오셨기 때문에 정태군은 어머님을 직접 뵙고 인사도 나눌 수 있었답니다. 정태군에게 고마워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그 오랜 시간 열사의 유품을 소중히 보관하고 기증해주신 만화사랑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