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984. 12. 2 새벽 0시 40분경
거의 2년 전에 썼던 나의 글을 읽었다. 정말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리고 그때 당시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던 나를 자신 있게 누구에게나 내놓고 싶다.
과연 2년 전에 당당했던 나의 모습이 바로 지금 이 시간의 모습일까? 결코 아니다.
그런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또 몇 날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한열, 너는 참 멋진 사내다. 정이 있고 인간사를 느낄 줄 아는 멋진 사내다.
-自我讚
1986. 9. 13. 대학교 1학년
이놈아, 그만 까불어라. 또 떠드냐. 입을 없애버리겠다. 더불어 머리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