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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
2016년 《보고 싶은 얼굴》에서 만나는 첫 번째 얼굴 - 홍성엽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연세대 한국문제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한다. 1974년, 유신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1975년 2·15 조치로 석방되었다. 석방된 뒤에는 청년 학생들의 민주화투쟁 단체인민주청년협의회(민청협)에서 일했다. 그가 남긴 당시 일기에서는 통일과 노동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활동가로서 자신을 벼리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 민족의 원한과 분노는 이 분단된 상황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며, 이 민족의 고통은 어떻게 해서든지 분단을 해소함으로써 풀어져야 할 것이다. 그럴진대 분단된 상황을 통일로 이끌기 위한 민족의 피맺힌 염원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감연히 꺾어버려야 할 것이다." -1978년 9월 21일-
"고난받은 근로자를 위한 기도회는 다른 어떤 금요기도회 때보다도 청중이 많이 모인다. … 생존권을 박탈당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그들의 표정은 조금도 실의와 낙담을 읽을 수 없고, 오히려 담대함, 꿋꿋함, 그리고 의지력은 어떤 계층보다도 더욱 힘차보였다. 그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모든 양심적 지식인을 부끄럽게 하며,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1978년 9월 22일-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온 내적 에너지를 소모해 화려한 껍질을 만든다. 결국 내적 힘은 소진되고 외적 열기만 드러난다. 삶의 풍요로운 느낌을 가질 시간이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삶을 즐기며, 풍요함을 느끼며, 힘의 소모를 최소화한다. 그는 언어로써 자신을 표현하거나, 남에게 변명하지 않는다. 그는 최소의 언어를 사용하며 삶의 풍요를 느끼며 살아간다." -1993년 3월8일-
# 유병서 작가
유병서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문맥에서 특정한 역사적 문맥을 소환하여 이를 둘러싼 담론과 이론들을 종합적으로 검증, 상호 참조하여 이를 근간으로 다층적 읽기 차원을 직조함으로써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한다. 신성함과 혐오, 순결함과 영원성, 관능과 순수 등 상반된 가치를 병렬적으로 또 의도적으로 충돌(hiatus)시켜 이를 작품의 코드로 다루는 유병서는 이로부터 연극적 연출, 회화적 전개 또는 조각적 구축의 계기를 이끌어 낸다. 영상이론을 전공. '한석현 + 유병서 + '라는 아트콜렉티브를 결성해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창동 창작 스튜디오 지역연계 레지던시, 2014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레지던시에 입주했으며, 2015년에는 (사)캔파운데이션의 P.S Berlin 레지던시 1기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베를린 Zk/u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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