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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내 백양로 공사 강행… 민주화 상징 ‘이한열동산’ 훼손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style="color: rgb(107, 107, 107);">ㆍ유족이 심은 나무도 사라져ㆍ학교 “사전 통보 못해” 해명연세대가 진행 중인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공사 과정에서 고 이한열씨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이한열동산’이 훼손돼 관련 단체가 항의하고 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는 6일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이한열동산이 아무런 통보 없이 파헤쳐졌다”며 학교 측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사업회는 “백양로 공사를 위한 하수관거 설치 공사로 1992년 고 이한열씨의 어머니 배은심씨(76) 등 가족들이 심은 기념수를 비롯한 주변 나무들이 사라지고 고 노수석씨 기념비도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988년 동산이 조성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식수한 나무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이한열기념사업회와 노수석추모사업회는 이한열동산 주변에서 공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기념사업회에 “지난해부터 알려진 공사라 사전에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을 미처 못했다”며 “이한열씨 추모비는 옮기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이한열씨는 21세 때이던 1987년 6월항쟁 시위 도중 연세대 정문 앞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다. 노수석씨는 20세 때이던 1996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 반대와 김영삼 대통령 대선자금 공개 촉구’ 시위 중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숨졌다. 2006년 노씨의 10주기 추모제 때 이곳에 노씨의 기념비도 함께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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