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기 추모제 기사가 <경향신문>에 아주 큼지막하게 나왔습니다. 전문을 옮겨옵니다. 박원순 시장이 ‘고 이한열 열사 25주기 추모제’ 연사로 나선 까닭은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올해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25주년을 맞는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 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고 이한열 열사 25주기 추모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번 추모제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원순, 청춘에 답하다’란 주제로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연사로 나서게 된 까닭은 그 역시 6월 항쟁 현장을 지켰던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이한열 열사가 사망했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연세대학교 서명학우 일동’을 고발인으로 해 당시 최루탄 발사를 명령한 서대문경찰서장, 전투경찰대 중대장, 전투경찰대 소대장, 전투경찰관 성명미상자(직격 최루탄을 발사한 경찰)를 상대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죄명은 ‘살인미수 및 직무유기’였다. 이를 수임한 법률사무소는 한국노동법률상담소와 변호사 이상수법률사무소였으며 이돈희, 조영래, 한승헌, 홍성우 (가나다 순) 등 22명의 변호사가 재정신청에 참여했다. 여기에 박원순 변호사도 동참해 이한열 열사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묻는 작업에 함께 했다. 당시 박 변호사는 7월5일 이한열 열사가 한 달여 투병 끝에 병상에서 숨을 거둔 후 연세대에서 진행된 영결식장에도 참석하여 고인을 보내는 길에 서 있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번 추모제에서 젊은층과의 연대도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2009년부터 수여해온 ‘이한열장학금’과 올해부터 신설한 ‘이한열만화상’ 등 젊은이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열장학금은 현재까지 전국의 대학생 47명에게 62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한열만화상은 전국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주부, 스님 등 다양한 응모자로부터 총 71점의 작품이 공모돼 지난 26일 당선작을 선정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들도 해마다 상경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한열열사 추모제기획단’을 결성해 학내 추모제를 열어왔다. 올해 추모제 역시 이한열열사 25주기 추모제기획단과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추모행사의 주제인 ‘한열, 민주주의에 색을 입히다’는 추모제기획단 학생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한열 열사를 흑백사진 속의 ‘과거’로서가 아니라 오늘날 민주주의에 색깔을 입혀 살아 숨쉬게 하는 선배로서 기억하기 위해” 만든 문구다. 연세대 측에서는 6월 9일~15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이한열기획전을 마련했다. 이한열기념관에 보관·전시해온 열사의 유품과 각종 사진과 연세대 박물관이 보관해 온 당시 자료들과 이한열 열사가 25년 전 피격 당시 입었던 의복과 학창 시절 남긴 글과 그림 등이 전시된다. 6월 4일~9일 추모제 기간에 연세대학교 교정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제공한 학생운동사 사진전이 진행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5301732111&code=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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