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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유품, 첫 ‘예비문화유산’ 지정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5-11-18 13:56:04 조회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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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옷과 소지품 국가문화유산청 지정 첫 '예비문화유산' 선정

"민주화의 기폭제로”…자유와 민주주의 상징 재조명

11월 11일, 이한열이 피격 당시 입고 있던 옷을 포함한 유품이, 국가문화유산청이 지정하는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만들어진 지 50년 미만인 문화유산 중에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10여 건을 '첫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987년 6월 항쟁의 결정적 계기가 된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유품」이 문화재청의 첫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이한열의 유품은 한국 현대사의 민주화 여정을 증언하는 상징적 유물이 되었다. 이번 선정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을 대표한 이한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이 시대를 넘어 현재적 가치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한열(1966~1987)은 연세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1987년 6월 9일,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 그의 희생은 당시 군부독재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참여를 폭발시키며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방향을 바꿔 놓은 역사적 분기점이 됐다.

이한열 열사의 유품은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운 한 청년의 희생이 어떻게 시민의 연대로 확산되어 역사를 바꿨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이며, 미래 세대에게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전하는 상징물의 가치가 충분하다.

이한열기념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민주주의의 상징적 유산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알리는 교육자료와 전시 콘텐츠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이번에 함께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0건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물 등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을 담은 유물들이 포함됐다.

<관련기사>

이한열 티셔츠, 법정스님 의자 등 예비문화유산 10건 선정

https://www.donga.com/.../article/all/20251112/132753066/1

DJ 노벨상 메달·이한열 열사 옷, 공식 국가유산 된다

https://www.hani.co.kr/.../culture_general/1228764.html

DJ 노벨상 메달 등 예비문화유산 된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46280

DJ 노벨평화상·이한열 열사 신발…첫 '예비문화유산' 된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1112095249Db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