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화) 제1회 이한열기념관 도슨트 양성 교육 네 번쩨 강의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님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기념관의 요청으로 본인의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해 주셨는데요. 86년 5월 한미은행 점거농성으로 투옥되어 87년 6월까지 13개월간 수감되었던 이야기, 88년 6월 동생 박래전 열사가 “광주는 살아 있다. 군사파쇼 타도하자!”고 외치며 분신, 사망하신 이후에 유가족이 되어 유가협 사무국장으로 시작한 인권운동 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80년 광주, 87년 6월 항쟁· 노동자대투쟁과 이후의 시민사회의 성장기를 거쳐 대한민국을 ‘각자도생의 사회’로 변화시킨 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든 용산참사, 쌍용차 강제진압, 세월호 참사, 촛불로 이어졌던 현대사를 참가자들과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래군 소장은 촛불 이후의 대한민국은 직접민주의를 강화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고민하고 계신답니다. 더불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의 회복’, ‘곁’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강의를 해주신 박래군 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