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도권 추모연대에서 유가협 어르신을 모시고 여름나기를 했습니다.
유가협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준말입니다.
자식 등 가족을 민주화 과정에서 잃은 부모님, 형 누나들의 모임이지요.
추모연대는 이한열기념사업회 처럼 민주화과정에서 산화한 이들을
추모, 기념하는 단체들의 모임입니다.
정식명칭은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 단체 연대회의'이지요.
친구 혹은 동료의 죽음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10년, 20년, 30년씩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우직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수도권, 중부,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제주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활동합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수도권 추모연대에서 운영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유가협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름나기 대접을 합니다.
올해는 어제 우이동계곡에서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한 해가 다르게 기력이 쇠해지십니다.
그래도 올해엔 여러 상황이 좋아졌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당신들이 직접 투쟁하시는 것이 아니라 연대투쟁만 해도 된다시며.
장현구 열사의 아버님이신 장남수 회장님과 이한열열사의 어머님이신 배은심 여사는
어제도 연대투쟁 가시느라 일찍 일어나셨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금강산도 가고 백두산도 가시자고 했지요.
자식을 가슴에 묻고 그 긴 세월 싸워오신 어머니, 아버지 건강하세요!!!
- 관장 이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