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역사문화인물 조명 시리즈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공연 제목은 '늦봄의 마음' 눈치채셨나요?
예, 문익환 목사님을 기리는 공연이었습니다.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의 곱고 아름다운 합창, 지역 여고생들의 힘차고 멋진 춤,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지역 극단의 공연(이한열도 등장)등등.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젊은이들, 청소년들, 아이들이 이한열을 만나게 할 수 있을까, 그 만남을 표현하게 할 수 있을까.
함께 공연을 본 문영미 실장님은 지자체가 재정과 조직으로 이런 사업을 확대해 간다면 운동단체는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했다고요. 새로운 상황이 되면 새로운 고민을 해야죠. 어찌되었든 지자체가 이런 활동에 적극 나서는 건 몹시 반가운 일!^^ 서대문구는 8.15 역사콘서트를 하니 또 하자고 제안하기 어려우려나? 마포구는 이한열이 연세대 사람이라 서대문구랑 협의하라고 하려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이 맑은 목소리로 불렀던 노래를 흥얼 흥얼거리며 돌아왔습니다.
공연 중에 사진 찍을 수 없다해서 끝나고 찍은 사진. 합창단과 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