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근처 교회에 다닌다는 대학생이 기념관에 왔어요.....
나이는 22세 정도.....곧 복학할 예정이라네요....교과서에서 보던
이한열 열사를 이렇게 기념관에 와서 사진도 보고 또 저랑 1987년의
생생한 기억들에 대해 이야기하니 너무 신기하다 했어요...저는 우리
열사가 교과서에 나온다는 게 신기한데.......ㅎㅎ
지금은 대학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져서 최루탄이
난무하고 전경들이
캠퍼스를 휘젓고 다닌다는 게 상상이 안된대요....책꽂이에 꽂혀있는
사회과학
서적을 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고 그랬다는
것도 넘 신기하답니다...
어려워 보인다나요.......아..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네요...우리 선배들은
후배들 세미나를 위해 일어를 독학해서는 그걸 번역해서까지 세미나를
진행했었는데.......
기념관에 걸린 여러사진을 보며 그때 그 이야기들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가 책도 한권 빌려줬습니다...이한열열사에 관한 책이요...아마 많이
울지
않았을까 생각해요....저는 거의 다 아는 내용인데도 그 책 읽고 눈물을
한바가지 쏟았던 기억이......
방문해줘서 넘 반가왔구요 이런
이야기에 감동하는 요즘의 젊은이들 많지 않은데
순수한 열정 엿보게 해줘서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