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숭문고 학생들에게 전시실의 사진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사전 약속 없이 비슷하게 닮은 세 분이
불쑥 기념관에 들어오셨어요! 이렇게
닮은 세 분은 지방에서 올라오신 일가족.
따님이 인근 대학에 수시를 보러 온 김에 어머니와 오빠가 함께 기념관에 들르신 거였죠.
토요일, 일요일은 사무국 일꾼이 출근하는 날이 아니라, 사전에 숭문고 학생들이 예약을 해서
문을 열지 않았더라면 헛걸음하실 뻔
했어요!(여러분도 휴일 이용시는 반드시 예약을 해주셔야 합니다!!)
80년대 사용하던 시위진압용 최루탄인 지랄탄 사과탄 등의
전문용어 에도 익숙하신 어머님.
알고보니 남매의 아버지인 남편 분께서도 80년대 민주화운동 유공자이고,
돌아가신 시어머님은 부산
민가협에서 활동하신 분이셨답니다.
두 자녀와 전시관을 둘러보시면서, 특히 민가협 어머님들의 사진을 보시면서
"할머니도 여기 함께
오셨다면 정말 좋았을 걸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오래 머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고향 내려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서둘러 길을
떠나셨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