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이한열장학생으로 10명이, 김복영장학생으로 1명의 학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까지 포함해 146명의 장학생에게 1억 9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사람 한사람이 월 만원 씩 낸 것이 이렇게 많은 학생에게 이만큼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강해인, 김재영, 서상진, 유명기, 이경훈, 이부희, 이재욱, 정가을, 정우민, 최예찬, 황가을 학생의 이야기는 옹골차기도 하고 다부지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어머님께서 예전에 집회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열심히 하라고 말씀을 못하셨답니다. 그때 열심히 하면 죽거나 맞거나 잡혀가는 거여서요. 지금은 그렇지는 않으니 이젠 열심히 하라고 하실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한 학기가 또 시작됩니다. 여기저기 녹록치 않은 현실이 쌓여있습니다. 가수의 노랫말처럼 우리가 지금은 작은 싹이지만 담을 덮고, 그늘이 되고, 시원한 열매가 될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