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졸업자들은 졸업 25주년에 학교를 방문하는 재상봉 행사를 합니다.
올해는 이한열과 함께 학교를 다녔던 86학번들의 재상봉 행사가 있는 해입니다.
지난달 초, 86학번 재상봉 행사 중 출판을 담당하시는 분이 방문하셨습니다.
자료집에 이한열 내용을 넣고 싶다고, 자료을 얻을 수 있겠냐고요.
너무나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81학번이 재상봉행사를 할 때부터
그 앞에 가서 이한열기념사업회을 알리는 활동을 해도 되겠냐고 문의했으나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도 몇가지 통로로 문의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함께 학교를 다녔던 이들이니
그들이 이한열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어느때보다 간절했습니다.
몇몇 86들에게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
공식적인 재상봉 준비위에서 찾아주셨으니 감격할밖에요.
동기 사랑~ 나라 사랑! 이런 말이 있었지요? ㅎㅎㅎ
여러 자료도 가져가시고 어머니 연락처를 물으시기에 알려드렸습니다.
어머님을 찾아뵈셨더군요.
어머님께선 한 분이 오시는 줄 알았는데 아홉명인지 오셨더라구요.
어머님께 용돈도 드렸다구요.
어머님께서 난 괜찮으니 기념사업회에 주라셨더니
어머님께도 드리고 기념사업회에도 드리겠다 하셨다구요.
올해 재상봉 행사 주제가 나눔 이랍니다.
소 주제에 이한열 이 있답니다.
함께 학교를 다녔던, 같은 학번인 연세인들에게 이한열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50이된 오늘날 그들에게 이한열은 어떤 의미일까요.
6월 9일 이한열추모비 재건립을 앞두고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86재상봉 합창단이 함께한다면,
그의 동기들이 와서 추모비 제막 문화제를 함께 해준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