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눈비가 내렸던 월요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김근태 3주기 추모전 “생각하는 손”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전시를 기획한 김근태 선생의 따님 김병민 큐레이터와 인재근 의원이 자리에 계셨고,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막연한 ‘김근태’가 아니라 노동, 장인 정신, 예술이라는 주제로 접근했던 게 참신했습니다.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들의 고민과 정성이 느껴지는 전시였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21일)
정정엽 작가의 생각하는 손 인재근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시는 작품이시래요~
목수 김진송 "책의 바다에 빠지다."
김근태 선생님이 직접 쓰시던 책상을 가지고 설치 작업을 한 이부록 작가의 작품. 인재근 선생님이 결혼하기 전 친정에서 사용하던 책상을 좋아해서 가지고 와서 마지막까지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정정엽 작가의 "여보 하나님이 잘 해주셔?"
정정엽 작가의 "면장갑"
김근태 선생의 책장에서 정정엽 작가의 전시회 리플렛이 나왔다고 하네요.
평소에 예술을 사랑하셨던 김근태 선생님이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