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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소식

고유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5-03-18 16:19:28 조회 :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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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비가 올까 오마조마했어요.
다행히 비님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참아주셨네요.

 

한열동산에 머무르고 있는 혼령과 지신에게
비를 옮기고 새 비를 세우는 동안 돌봐주시라고
사정을 아뢰는 고유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머님이 옮기게 될 비를 한참 어루만지며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전경들이 여기까지 들어오면
혹시 발로 찰까봐 학생회관 3층에서 내다봤단말다.
이미 다 밟혔는데
비가 뭐라고, 차면 어떻다고, 그렇게 내다봤단 말다.
그래도 보면 차지는 않데."


그 비 앞에 소박하게 제수를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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