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월 18일) 오후 2시 이 추모비 앞에서 고유제를 지냅니다.
이 비는 이한열기념관으로 옮겨지고 그곳에는 천 년 만 년 지켜낼 돌 기념비가 세워집니다.
시간 되시는 분 함께 해 주세요!!
고유제를 위해 김학민 이사장님이 제문을 써 주셨는데요....
2015년 3월 18일 오늘,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金學珉은
烈士 영전에 告합니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열사 몸 바치신 지 어언 28년,
肉身은 민주화의 성지 망월동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으나,
열사의 魂靈은 지금도 두 눈 부릅뜨고
연세동산에 머물러 있습니다.
열사 떠나신지 한 해 되던 날,
살아남은 자, 여기 돌 하나 세우고
해마다 그날이 오면 열사를 기려왔으나,
이제 돌의 형편이 日月의 흐름을
편안하게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뜻있는 분들의 熱과 誠을 모아
지난 세월 힘들게 지켜온 이 돌을
열사 기념관에 온전히 옮겨 세우고,
천 년 만 년 지켜 낼 돌 하나
새로이 서둘러 세우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두어 달 공사 기간
부디 地軸의 흔들림에 놀라지 마시고,
옮기고 세우는 일에 어려움이 없도록
열사께서 보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