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지 우리가 대학에서 최고학년으로 88년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때로부터 어언 20년, 어느새 87년 6월 항쟁이 역사책에 등장할 만큼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열이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들이 각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았던지 우리들 삶에 87년과 한열이의 기억은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87년 6월 항쟁을 단지 역사적 사실만으로 알고, 이한열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열이의 이름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한열이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2. 운영 방법 한 사람의 통장을 학교 재무처에 등록을 해놓고 장학금을 내기로 약정한 사람들이 한 달에 1만원씩(혹은 그 이상) 자동이체를 하면 됩니다. 요즘엔 한 학기에 장학금으로 100만원 을 줍니다. 18명이 1만원씩 6달 이체하면 18×1×6=108(만 단위). 1명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습니다. 연말이면 기부금 납부 증명서도 학교에서 보내줍니다. CMS로 하면 편한데 우리가 임의 단체라서 하기가 어렵습니다. 수고스럽더라도 은행에 가시거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자동이체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3. 그밖에 1) 장학금 수혜대상 학교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하면 그 학생에게 주는 방안과 총학생회에서 추천하는 학생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기타 의견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 지급 조건 이한열 동산과 이한열 기념관에 방문하고 87년 6월 항쟁과 이한열에 대해 알아보라는 단서 조항을 달자는 의견과 그냥 주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역시 카페에 의견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3) 관리 주체 약정을 하고 자동이체를 잊은 경우, 자동이체 기간이 끝나 이체가 안 된 경우, 점검하고 이체하라고 독려하고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건 그동안 진행된 과정을 볼 때 제가(이경란)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4) 모아진 돈이 100만원이나 200만원에 맞춰지지 않으면 꼭 만원으로 한정하지 말고 더 내고 싶은 사람은 더 내도 됩니다. 1백만 원이 안 되면 뜻이 있는 사람이 더 낼 수도 있고, 돈이 더 많이 모아지면 한 학기에 더 많은 학생에게 줄 수도 있고. 백만 원 미만의 돈은 다음 학기로 이월하면 되겠지요. 꼭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정해놓지 말고 되는 만큼 학생 수를 정하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