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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대경중학교 학생 7명이 다녀갔어요.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1-03-29 00:00:00 조회 : 4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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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포천 대경중학교 1학년 학생 7명이 다녀갔어요. 한 어머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토마다 다니신대요. 지난 26일에는 포천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연세대를 둘러보고, 이한열기념관에 왔다가 김대중 도서관을 간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셔서 근무하는 날이 아니지만 출근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뭔지, 1945년 이후 남한의 정치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6월항쟁과 이한열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줬습니다. 고 이한열열사 추모사진집을 넘겨가며 설명했습니다. 한열이가 쓰러진 뒤 세브란스 병원을 지키던 상황을 설명하는데 울컥 해서 말을 잘 잇지 못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한열이가 죽기까지 했는데 시신마저 뺏길 수는 없었거든.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전화 예약하실 때 아이들이 잘 집중하지 못한다고 짧게 해달라 부탁하셨는데 어찌나 열심히 듣는지 1시간을 훌쩍 넘겨 이야기를 했는데 눈을 반짝이며, 침을 꼴깍꼴깍 삼켜가며, 몸을 바짝바짝 붙여가며, 듣더라구요. 아이들은 사진 속에 있었던 사람이 설명해주는 게 신기했나봅니다.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추모사진집을 선물로 줬습니다. 아이들이 6월항쟁이나 이한열열사가 역사책 속에 존재하는 지나가버린 일이 아니라 오늘날 자신들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