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마음과 사회에 살아있는 것은 젊은 후배들이 끊임없이 그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애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6월이면 연세대학교 재학생들은 추모기획단 을 발족해 열사와 6월 항쟁 사진전을 열고,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문화공연을 하며 열사가 남긴 뜻을 지금 여기 에 알리고자 힘써주고 있지요. 그래서 열사는 과거 가 아니라 늘 현재 입니다. 엊그제 기념사업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던 저녁 8시 경, 2011년 제24대 학생 추모기획단장을 맡았던 상경대 학생회장이 기념관을 찾아왔습니다. 지난 6월 추모제때 재학생들이 사진전 등을 관람하며 모은 성금과, 이한열 선배께 드리는 편지 모음을 기념사업회에 전달하기 위해서였지요.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이사진 선배 들과 20대 젊은 후배들의 마음이 한데 모이는, 정말 훈훈한 광경이었습니다. 후배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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