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로부터 소중한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광주에서 소장 사진을 보내주신 분이 계셨는데, 지난 주에는 부산에서 보내주신 희귀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산광역시 명예회장이신 황구화 님께서 기증해주신 <투데이>라는 시사 잡지 87년도 8월호가 그것입니다. 한국을 뒤흔든 날 이라는 영어 표제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행렬을 표지에 담은 이 잡지는 기사를 영어와 한글 병기한 영한대역 형식의 책자네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현재는 발행되지 않는 매체인 듯합니다. 6월 항쟁에 관한 기사를 톱으로 20면 가량 다루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맨앞 10여 쪽이 물에 젖어 들러붙어 있어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복원이 가능하다면 복원되는대로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귀한 자료를 보내주신 황구화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속속 보내주신 자료는 모두 소중히 모아 기념관에 전시함은 물론, 내년 열사 25주기를 맞았을 때 특별 전시회 등의 형태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러분께서도 혹시 소장하고 계신 6월항쟁 당시 사진, 팸플릿, (학생회나 민주화운동 단체에서 제작한) 엽서, 스티커 등의 홍보물이 있다면 기념사업회에 대여 혹은 기증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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