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한열 기념관에 아주 소중한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예전에 신촌 뒷골목 식당 페드라에서 15년 동안 일하신 러시아 교포 아줌마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 계시다가 얼마전 다시 한국에 일하러 나오셨답니다. 페드라 아줌마를 통해 늘 한열이에 대해 들었고, 학생들과도 친하셨다죠. 페드라 아주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신이 그 뜻을 소박하게나마 이어가고 싶다고 하시면서 후원회비를 내 주셨습니다. 매달 직접 오셔서 회비를 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러시아로 돌아가셔서도 자랑하시겠다면서 전시실을 열심히 관람하셨답니다.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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