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심은 장미,
좁은 땅과 적은 햇빛에도 잘 자라줘서 고마웠어요.
이 녀석이 의지할 곳이 없이 바람이 불면 부러지곤 했지요.
이한열 열사 영정을 그린 최병수 작가가 장미지지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전통문양의 구름을 최루탄 연기로 형상화 한 것입니다.
멀리 여수에서 만들어오셨지요. 이렇게 차에 온갖 장비를 싣고요.
먼저 적당한 높이를 재고
받침을 붙인 후,녹을 제거합니다.
옥선생님은 표면의 녹을 제거하고 최병수 작가는 틈새의 녹을 제거합니다.
하나가 완성되어 건물의 담과 벽에 연결합니다.
완성된 장미지지대 앞에 최병수 작가가 섰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장미지지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