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세대 총학생회로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여학생 한 사람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번 이한열 문화제에 노래패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도 되느냐”는 문의였습니다.

학생 추모기획단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다시 의사를 물었습니다.

이들을 행사에 참여시키면 어떻겠느냐며. 어휴, 저희로서야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지요.

이한열이 어디 연세대학교 선후배들만의 한열이겠습니까. 두 팔 들어 환영했습니다.

그럼 이 여학생은 어떤 연고로 연세대 학생회에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혀온 것일까요.

여기서 또 하나 반가운 사실과 마주합니다. 여학생이 말했습니다.

“이한열 열사가 저의 삼촌 되시는 분이거든요.”

그렇습니다. 한열의 세 누님 중 한 분의 딸이, 한열이 세상을 뜨고도 몇 년이 지나

세상에 태어난 한열의 조카가, 이제 삼촌의 나이가 되어 생전의 얼굴조차 뵙지 못한 삼촌을

기리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문화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기쁘고도 반가운 소식 아닌가요?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기도 하고요.

여러분, 6월 9일 7시반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백양콘서트 홀에서 열릴

이한열문화제에 많이 참석하시어 우리 반가운 ‘한열이 조카’와

그 친구들 격려하고 칭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