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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회


추도글

별처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세상사 중에서 우리는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소중한 것으로, 먼저 이룩해야 될 과제로 이한열의 삶, 이한열의 추억, 이한열의 투쟁정신, 이한열로 인해 모아진 온겨레의 민주 자주 통일 의지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추모문집은 그러한 이한열 열사에 대한 추억과 사랑, 그리고 그의 삶과 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 발간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책자를 높이 들어 삼가 열사의 명복을 다시 빌며, 조국의 민주와 자유, 그리고 자주와 통일 염원하여 싸우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1988년 11월 20일 이한열추모사업회 부이사장/출판위원장 김학민

그대의 하늘길 -李韓烈군을 보내며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1 11:04:28 조회 : 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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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하늘길
-李韓烈군을 보내며

 


양 성 우


어디쯤 갔는가, 그대의 하늘길.
거기서는 눈부시게 물결치며 오는 날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가.
여기 맨주먹 큰 싸움 매운 연기 속에
그대 앞선 자리 살아남은 형제들
그대의 이름으로
마지막 이 어둠을 뿌리째 거두리로다.
절대로 티없이 칼날 앞에 한 치의 두려움을 모르는
젊은 넋들 몸을 던져 역사를 여는 눈물겨운 함성 속에
시뻘건 피 뿌리며 떠나간 이여.
그 대의 슬픈 그 이름 하나로 이 어둠을
뿌리째 거두리로다.
응답하라 그대,
이 여름날 백양로에 불같이 일어선 형제들 땅을 치며
목을 놓아 그대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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