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7월 9일 연세대학교 본관 앞, 백양로에서 영결식이 진행되었다.
장례식 전날 출소하신 문익환 목사님이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여러 열사의 이름을 목놓아 외치셨다.
가장 마지막은 "이한열 열사여!" 였다.
배은심 어머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통곡하며)여기 많이 모이신 젊은이들이여! 불쌍한 우리 한열이 가슴에 맺힌 민주화를… 성취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살인마! 현 정치…… 살인마들은 물러가거라! 현정부는 물러가거라! 물러가-! 우리 한열이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 한열이는 없어… 전두환이, 노태우 살인마! 살인마, 살인마, 살인마-. 살인마는 물러가라! 살인마는 물러가-!
한열아, 한열아-! 다 이제 풀고 가라, 다 이제 풀고 가. 이 많은 청년들이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 거야. 안되면 엄마가 갚은란다. 안되면 엄마가 갚어… 한열아. 한열아-! 한열아… 가자, 광주로… 한아 가자, 우리 광주로 가자…광주로 가자, 광주로 가… 광주로 가자, 한열아…"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어머님들도 함께 흐느끼셨습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교정을 떠납니다.
새벽부터 시민들이 백양로를 가득 채우고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