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가을을 충분히 즐기고 계신가요? 9월부터 아구몬을 이어 이한열기념사업회에서 일하게 된 김수아라고 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잠시나마 기념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구요, 친근하게 대해주세요!
요즘 기념관은 공사로 시끌벅적 합니다. 한열선배의 역사를 더 잘 기억하기 위하여 환풍구부터 외벽 청소까지 조금 더 깔끔한 모습으로 새단장 중이에요. 이렇게 유품들과 전시들이 더 안정될 수 있어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공사를 하는 역사의 공간이 오버랩되어 많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는 나무를 들어내고 지하공간을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수많은 요구를 묵살한 채 쌓아둔 적립금은 무분별하게 쓰여지고, 민주화의 역사가 새겨진 백양로는 그 모습을 잃었습니다.
아직 지켜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 바깥 곁으로 들리는 망치소리가 더욱 선명합니다. 가치를 지켜내는 망치소리와 힘만 남은 망치소리의 울림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 느껴지는 구월 초입니다. 백양로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니 힘차게 응원을 불어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열심히 기념관 외벽청소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2013년 9월 6일 CMS 보고드립니다.
총 150건 출금 신청하여 51 출금 실패하고 99건 출금 성공하여 분으로부터 1,010,000원 출금되었습니다.
금융결제원과 은행의 수수료 20,820원을 제외하고 실제 입금액은 989,180원입니다.
아래는 9월 6일자로 후원해주신 분들 명단입니다. 공개를 원치 않으시면 연락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