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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7월 5일자-청년 이한열 29주기 추모 행사 열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6-07-06 11:06:43 조회 :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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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판에 글을 쓰면 이렇게 쓰겠어요. 전두환, 이 더러운 권력에 의해서 이한열이 죽었다라고요”

지난달 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 동판 제막식에 참석했던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의 말이다. 배씨는 “우리 한열이가 어디서 독재 살인마한테 당했는지 궁금했었어요”라며 “근데 오늘 보니까 교문 밖이네요. 분명히 이한열이 도망가다 죽은 이한열이 아니구나”라고 말했다. 

이한열이 쓰러졌던 자리에는 29년만에 동판이 만들어졌다. 마름모 모양으로 바닥에 설치된 동판에는 국화 그림과 함께 ‘1987년 6월 9일 오후 5시 당시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 곳, 유월 민주항쟁의 불꽃이 피어올랐다’는 글이 새겨졌다. 

5일은 이한열 열사가 숨진지 29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달 9일 동판이 새겨진 뒤 27일이 흘렀다.1987년 6월 9일 20살 청년 이한열은 머리 뒷부분에 최루탄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가 27일 후 숨을 거뒀다.

그의 죽음은 6월 민주화항쟁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에 절차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바탕이 됐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제막식에서 “최루탄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가 물러서면 국민이 물러 설 거다. 그렇게 연설해 놓고 막상 이 자리에서 최루탄이 터질 때 교문 안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유일하게 물러서지 않았던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은 것입니다”라며 그동안 느꼈던 죄책감을 흐느끼며 고백했다.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 5일 오후 1시쯤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이한열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 5일 오후 1시쯤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이한열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쯤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는 ‘이한열 29주기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지역위원장,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 장남수 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해 이한열 열사를 추모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추가 기사

<무등일보> 이한열추모제 http://honam.co.kr/read.php3?aid=146773080049719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