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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소식

작가들을 모시고 아티스트 토크가 있었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4-06-30 18:30:46 조회 : 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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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념관에서 열사에서 친구로 전시에 참여하신 작가들을 모시고

아티스트 토크가 있었습니다.

 

극단문의 장미님이 노래의 힘 이라는 연극을 올려주셨습니다.

극 중 임을 위한 행진곡 은 아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v=683601665023163&set=vb.100001200066802&type=2&theater

 

 

이후 작가들에게 작품 설명을 직접 들었고

이경란 관장과 문영미 큐레이터가 1987년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 한 젊은이가

자기는 최근까지

아빠가 고졸인줄 알았고

온 몸에 상처도 많고 직업도 변변치 않아 조폭인가 했었는데

삼촌으로부터 영문과를 다녔고 학생운동을 하다가 짤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때 아빠가 한 일이 정의로운 일이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답은 각자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홍태림 작가는 뿌리 뽑힌 민들레를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 민들레를 찍어 머금고 흐르는-민들레 라는 작품을 올렸습니다.

그 작품을 보고 한 젊은이는

어디에도 뿌리내릴 곳 없는 우리들-요즘 젊은이들이겠죠- 같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싸~아 했습니다.

 

1987년 젊은이들 앞에 놓은 군부독재라는 벽만큼이나

2014년을 사는 젊은이들 앞에 놓인 어디에도 뿌리내릴 곳이 없다는 벽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는 걸까요.

한열이가 2014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라면 어떻게 헤쳐나갔을까요.

 

이한열기념관에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이 아닌,

20대 청년들이 이렇게 많이 오긴 처음이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처절한 현실 인식에 가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