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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회


장례식

별처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세상사 중에서 우리는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소중한 것으로, 먼저 이룩해야 될 과제로 이한열의 삶, 이한열의 추억, 이한열의 투쟁정신, 이한열로 인해 모아진 온겨레의 민주 자주 통일 의지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추모문집은 그러한 이한열 열사에 대한 추억과 사랑, 그리고 그의 삶과 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 발간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책자를 높이 들어 삼가 열사의 명복을 다시 빌며, 조국의 민주와 자유, 그리고 자주와 통일 염원하여 싸우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1988년 11월 20일 이한열추모사업회 부이사장/출판위원장 김학민

(13)인사 및 축도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1 11:16:50 조회 :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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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하늘-장례식-실황녹음-(13)인사및축도.pdf (62K)

▲ 사회 : 이제는 본 연세동문 이한열군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이시고 이 장례식의 호상이신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를 계시는 김찬국 박사께서 인사와 광고의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
다.


[인 사]
 고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 호상으로서, 아들을 잃은 유가족과 제자를 잃은 학교 교수를
대표하여 몇 마디 인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이한열군의 영결예배는 성격상 연세대학교장도 되고, 연세대학교 학생장도 되며,
전국의 대학생들과 각계각층의 전국민이 애도하는 국민장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군이 독
재타도와 민주화를 부르짖다가 폭력정치의 상징인 최루탄으로 희생되었기 때문에 민주학생
장도 되고 민주국민장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군을 잃고 통곡하는 부모님과 형제들과 친척들에게는 무한한 위로가 되며 격려가
되기에 더할 나위가 없으며, 이와 같은 성대하고도 영예스런 영결예배가 되도록 해 주신 하
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로써 한열이의 유족과 제자를
잃고 애통해 하는 교수 여러분과 학생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친구를 잃은 우리 연세 학생들만 아니라 우리 한국 전체 모든 학생들이 한열이를 살려내자
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몸으로 때우면서 중환자실 주변을 맴돌면서 지켜왔던 모든 학생들에
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열이의 회복을 위한 호소와 기도는 온 국민, 온 민주시민의 염원이고 기도였습니다. 오
늘 이 자리를 빌어서 이 뜻있는 영결식에 나오신 모든 민주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을 드립니다. 더욱이 이 학생의 소생을 위해서 종교를 초월하고 모든 사회적인 계층을 초월
한 온 시민들이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며 헌금을 하고 위로금을 거두어서 보내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민주국민장을 진행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여 이 행사에 참여한 여러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식의 순서를 맡아서 나오신 여러분에게 또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또한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 쉴 사이도 없이 이 자리에 나와서 순서를 맡은 오충일 목
사님, 또한 문익환 목사님, 또한 박형규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식이 끝나면 바로 여기에서 신촌 로타리까지 상여로 행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
고 신촌 로타리에서 노제가 거행됩니다. 노제가 끝난 다음에 시청 앞으로 도보로 행진해 가
게 되고, 거기에서 고속도로를 따라서 광주로 내려가서 하관예배를 드리게 되겠습니다.
 오늘 이와같이 장례위원 여러분을 비롯하여 온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유가족에게,
또한 학교 교수들에게 크게 위로가 되게 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사회 : 축도가 끝난 뒤에는 지금 식단이 마련되어 있는 계단 밑에서 썽풀이춤을 춘 다음
에 꽃상여가 나가겠습니다. 아래 앉아계신 분들은 축도가 끝난 다음에 자리를 마련해 주시

면 고맙겠습니다. 이제 여러분 다같이 찬송가 521장 1절만 부르겠습니다.


   어느 민족 누구에게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 사회 : 이제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이신 박형규 목사님께서 축도해
주시겠습니다.


[축 도]
 우리 온 국민의 아들인 이한열을 민족의 십자가를 지고 그의 뒤를 따르게 하신 민중의 구
속자 예수, 십자가를 지심으로 폭력과 거짓의 악신을 몰아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이, 그리고 한열이의 영혼의 근원이시며 우리 민족의 근본이시며 우리 민중과 젊은이들
의 희망이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그리고 지금 한열이의 영결예배에 참석한 우리 모
두에게, 그리고 한열이의 죽음 앞에 가슴을 찢고 회개하고 한열이가 걸어간 길, 진실과 정의
와 자유의 길을 걷고자 결단하는 한열이의 부모, 형제, 학우, 친구, 그리고 우리 온 국민의
가슴 속에 한열이의 불꽃이 영원히 살아있게 하시는 성령의 감동하심이 이제부터 영원히 우
리 온 국민과 함게 하실지어다. 아멘.


(오르간 후주)


▲ 사회 : 이것으로서 애국학생 고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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