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325-7216
평일 10시~17시


장례식

별처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세상사 중에서 우리는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 소중한 것으로, 먼저 이룩해야 될 과제로 이한열의 삶, 이한열의 추억, 이한열의 투쟁정신, 이한열로 인해 모아진 온겨레의 민주 자주 통일 의지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추모문집은 그러한 이한열 열사에 대한 추억과 사랑, 그리고 그의 삶과 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 발간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책자를 높이 들어 삼가 열사의 명복을 다시 빌며, 조국의 민주와 자유, 그리고 자주와 통일 염원하여 싸우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1988년 11월 20일 이한열추모사업회 부이사장/출판위원장 김학민

장례식

(10)조사(문익환)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1 11:13:03 조회 :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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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하늘-장례식-실황녹음-(10)조사(문익환).pdf (43K)

▲사회 : 이제는 양심수를 대표해서 문익환 목사님께서 조사의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다.


[조 사]
 전 나이 일흔 살이나 먹은 노인입니다. 이제 살 만큼 인생을 다 산 몸으로 어제 풀려나와
보니까 스물 한 살 젊은이의 장례식에 조사를 하라고 하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아까 백기완
선생도 지난밤 한잠 못잤다고 했지만, 저도 한잠 못잤습니다.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왜 나왔
던가-.
 어제 저녁에 여기서 박수를 치는데 제가 거절을 했습니다. 내가 무슨 면목으로 당신들의
박수를 받을 것이냐? 밤을 꼴딱 새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많은 열사들의 이름이나 목이 터지게 부르고 들어갈려고 나왔
습니다. 모두 사십여 명 된다고 하는데, 제가 여기 스물 다섯 사람의 이름밖에는 몰라서 스
물 다섯 사람의 이름을 적어가지고 나왔습니다. 빠진 이들이 있다고 하면 제가 다 부른 다
음에 그 가운데서 누구나 일어나서 불러주세요.
전태일 열사여-!
김상진 열사여-!
장준하 열사여-!
김태훈 열사여-!
황정하 열사여-!
김의기 열사여-!
김세진 열사여-!
이재호 열사여-!
이동수 열사여-!
김경숙 열사여-!
진성일 열사여-!
강상철 열사여-!
송광영 열사여-!
박영진 열사여-!
광주 이천여 영령이여-!
박용만 열사여-!
김종태 열사여-!
박혜정 열사여-!
표정두 열사여-!
황보영국 열사여-!
박종만 열사여-!
홍기일 열사여-!
박종철 열사여-!

오동근 열사여-!
김용권 열사여-!
이한열 열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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