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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이야기

고등학교 때 끼적거렸던 낙서에서부터 교련복까지 평범했던 청년 이한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雲 - 이한열의 시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0-07-27 12:16:27 조회 :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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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이 고등학교 1학년때 쓴 시를 소개합니다. 

 

 

흘러가는 저 구름아

 

땅의 비탄이 들리거든

 

같이 슬피 울어다오

 

너의 축축한 눈물은

 

땅의 가슴 위에 떨어져

 

푸르른 생명을 소생시키리라

 

저기 흘러가는 구름아

 

이글거리는 태양의 입김을

 

너의 차가운 손으로....

 

슬피 울어대는 소쩍새의 애닮은 울음소리

 

삭막한 땅에 시들어가는 초목들

 

흘러가는 저 구름아

 

대지의 탄식이 들리거든

 

어서슬피 울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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