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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배은심 어머니, 1월 9일 새벽에 향년 82세로 운명하셨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22-01-09 11:40:17 조회 :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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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어머니 향년 82세로 운명

아들 이한열의 뜻 이어, 평생 민주화를 위해 헌신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통해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의 명예회복 바라셨던 유지 받들 것

 

오늘(9일) 새벽 5시 28분, 배은심 어머니께서 향년 82세로 운명하셨습니다.

 

어머니는 87년 이한열 열사를 잃은 뒤 광주의 집보다 전국의 민주화, 인권 투쟁현장과 서울의 한울삶(유가협의 터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아들을 대신하여 이 땅의 인권 향상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투쟁이 벌어지는 곳에,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함께 하셨습니다.

 

배은심 어머니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유가협 회장을 맡아 활동하셨습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산화해 간 열사의 어머님, 아버님들의 모임입니다. 아들, 딸들의 못 다 이룬 뜻을 이어가기 위해 남은 평생 민주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온몸과 마음을 바쳐, 젊은이들도 하기 어려운 투쟁을 펼쳐 오셨습니다. 배은심 어머님도 그 한복판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1986년 8월 12일 창립하여 87년 6월 항쟁 과정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1988년에는 의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42일 동안 농성을 하였고, 1998~99년 민주화법 및 의문사진상규명법 제정을 촉구하며 422일 농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여의도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은심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사)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 땅의 민주주의의 진전과, 민주화 과정에서 산화해 간 많은 분들의 명예회복을 바라셨던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활동해 가겠습니다.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장례와 조문에 대한 절차는 가족과 협의 후,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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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어머니 약력

 

1940. 3. 1. (음력 1939. 12. 9.) 전남 순천 생

이병섭 님과 혼인

 

1966. 8. 29. 넷째로 큰 아들 이한열 탄생

1970. 광주 지산동으로 이사

 

1987. 6. 9. 이한열 최루탄 피격

1987. 7. 5. 이한열 운명

1987. 7. 9. 이한열 장례

1987. 8.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사무실 방문, 활동 시작

 

1997. 11. ~ 2000. 3.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1998. 11. 4. ~ 1999. 12. 28.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위한 농성 진행

2007. 5.~ 2013.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2020. 2.~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명예 회장

2020. 6. 10.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에서 '민주주의 발전 유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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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1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내 이한열동산에서 진행한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제"에서 말씀하고 계신 배은심 어머니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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